몬트레이 지역의 공립학교에 한국어반 개설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프른데일 초등학교에 한국어반 개설을 타진하기 위한 준비모임이 지난 25일 해당 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멜리사 르윙턴 교장, 우창숙 샌프란시스코 교육원장, 이영숙 몬트레이 문화원장, 크리스티 문화원 홍보부장 등이 자리했다.
특히 이번 모임은 이영숙 원장이 주선으로 이루어졌다. 프른데일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장구, 소고, 부채춤 등 한국전통 춤을 지도하면서 이 원장이 그간 학교 관계자들과 쌓은 네트워킹이 작용했다.
그의 한국춤 지도를 시발점으로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학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 원장은 아예 한국어반 개설에 발벗고 나서게 됐다.
우창숙 교육원장은 르윙턴 교장에게 이 지역 교육구 및 한국 정부와의 논의를 거쳐 한국어반이 개설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르윙턴 교장도 학생들이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고 이를 통해 타민족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길 바란다며 교육구에 가능성 여부를 타진한 후 다시 모임을 갖자는 의견을 전했다.
이 원장은 "K-팝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면서 한국과 한국문화를 알고 싶어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며 "한국어반이 개설돼 많은 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배우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림설명
<지난 25일 프른데일 초등학교 한국어 반 개설을 위한 모임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논의가 끝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영숙 몬트레이 문화원장, 우창숙 샌프란시스코 교육원장, 멜리사 르윙턴 프른데일 초등학교 교장, 크리스티 몬트레이 문화원 홍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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