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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리에 끝난 몬트레이 한국학교 기금모금 골프대회…차세대 교육에 모두가 ‘한마음’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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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지역 한인들이 한마음으로 한국어 교육을 통한 차세대 정체성 함양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학교 지원에 나섰다. 지난5월 1일 개최된 몬트레이 한국학교 기금모금 골프대회를 통해서다.

산타크루즈 남쪽 앱토스 소재 시스케이프 골프 클럽에서 개최된 기금모금 골프대회는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몬트레이 지역은 물론 산호세, 샌프란시스코, 이스트베이 그리고 멀리 새크라멘토까지 북가주 전역에서 한인들이 대회에 참가해 한국학교 후원에 동참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도 윤상수 총영사와 윤 총영사의 부인인 신희영 여사, 정광용 부총영사를 비롯해 강완희 SF한국교육원 원장까지 참석해 대회 진행위원들과 한국학교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성공적인 대회를 기원했다.

특히 이날 대회장을 맡은 이응찬 전 몬트레이 한인회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최경주 PGA 투어프로와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등도 특별 후원으로 참여해 힘을 보탰으며, 몬트레이 한인회관 매각으로 한국학교가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김일진 전 미주총연 서남부연합회장, 김병대, 문병길 전 샌디에이고 한인회장 등 미주총연 관계자와 타 지역 한인회 관계자들도 대회장까지 직접 찾아와 후원금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서정일 미주총연 이사장, 김일진 미주한인회장총연합회 이사장, 폴 송 미주총연 총괄수석부회장과 장대현 미주총연 사무총장, 최광희 동북부한인회연합회 전 회장, 남가주 인랜드 한인회 김민아 회장 등 미주총연과 타 지역 한인회 등도 몬트레이 한국학교 후원을 위해 후원금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응찬, 장종희 대회장과 친분이 있는 태권도 선후배들도 대거 후원에 동참했다. 진상언 관장은 대회 마샬로 이번 대회 모든 일정을 함께 했으며, 한국 대통령 경호실 경호부장을 역임한 최기남 세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역시 대통령 경호실에서 역대 대통령들을 수행 경호한 이준걸 메릴랜드 스파르탄 태권도장 관장이 대회장을 찾았다. 텍사스 태권도 연합회 이강일 회장은 후원금을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북가주에서도 캘리포니아태권도재단 구평회 회장, 최창익 전 실리콘밸리 한인회 수석부회장, 박종근 샌프란시스코 체육회 수석부회장도 함께 골프를 즐기며 태권도인들간 친목을 다지기도 했다. 

대회장인 이응찬 전 몬트레이 한인회장은 시상식에 앞서 환영사를 통해 “오늘 몬트레이 한국학교 기금모금 골프대회에 오신 모든 분들이 저에게는 정말 고마운 분들”이라고 전하며 “몬트레이 한인회관 매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학교를 위해 큰 힘이 되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공동 대회장인 장종희 중가주식품상협회 회장도 “오늘 참석해 주신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앞으로도 몬트레이 한국학교가 계속해서 전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경주 선수와 이종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의 인사말은 영상을 통해 전해졌다. 최경주 선수는 “몬트레이 지역 최초의 한국학교인 몬트레이 한국학교가 앞으로도 자라나는 우리 2세들에게 계속해서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많은 분들께서 도와 주시길 바란다. 저도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으며, 이종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도 최경주 선수와 BTS를 예로 들며 “몬트레이 지역에서 자라나는 우리 후세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학교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달라”고 전했다. 

윤상수 총영사는 “오늘 뜻깊은 행사에서 한인 여러분들의 단합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몬트레이 한국학교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어려움이 많으셨다고 들었다.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좋은 시절이 오듯 몬트레이 한국학교도 오늘 행사를 시작으로 많은 분들께서 지원을 해 주셔서 한국학교를 잘 운영해 나가시길 바란다. 또한, 한인 여러분들이 몬트레이 한국학교 뿐만 아니라 북가주 지역 모든 한국학교에도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 했다. 윤 총영사는 대회장인 이응찬, 장종희 회장과 함께 몬트레이 한국학교 조덕현 교장과 모든 대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케니 송씨가 69타를 기록 영예의 챔피언에 올랐다. 메달리스트에는 브랜든 최(남), 그레이스 김(여)씨가 메달리스트로 선정돼 트로피와 함께 독도사진첩을 부상으로 받았다. 2등에는 마이클 손(남), 오은경(여)씨가, 3등에는 임병만(남), 마인 리(여)씨가 이름을 올렸으며, 장타상은 모세스 그린(남), 피크 김(여)씨가, 근접상은 조영일(남), 로터스 신(여)씨가 각각 수상했다.

시상식에 앞서서는 조덕현 몬트레이 한국학교 교장이 소속된 사랑샘 찬양팀(단장 전상경)의 축하공연도 펼쳐져 이날 골프대회를 더욱 즐거운 분위기로 이끌었으며, 몬트레이 한국학교 이미선 교사와 김영하 교사는 골프코스에서 즉석에서 부침개를 만들어 대회 참가자에게 제공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사랑샘 찬양팀은 지난해 연말 공연을 통해 모아진 기금으로 제작된 달력을 이날 대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에게도 나눠줬다. 달력은 재소자들에게 보내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행사에 참석한 곽정연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이진희 이스트베이 한인회장, 마이클 손 실리콘밸리 체육회장도 축사했으며, 강완희 원장도 인사말을 전했다. 강석효 전 새크라멘토 한인회장도 이날 자리를 같이 했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강석효 전 회장은 매년 몬트레이 한국학교 기금모금 골프대회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최측에 따르면 이날 대회를 통해 약 2만5천여 달러의 후원금이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 후원을 한 최경주 선수가 자신의 친필사인이 담긴 골프채와 골프공, 모자 등 수 십여 물품을 후원했고 이 물품들이 경매를 통해 판매돼 후원금 마련에 큰 보탬이 됐다. 이응찬 대회장과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알려진 김종범씨는 경매에 나온 골프채를 모두 사들이며 후원금 마련에 큰 도움을 줬다.

이응찬 대회장은 “현재까지 모아진 후원금이 예년 대회보다 4~5배 정도 더 많다”며 “김진덕・정경식 재단, 북가주 부동산협회,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협의회, 실리콘밸리 체육회, 북가주 호남향우회, 북가주 해병전우회, 북가주 수성고동문회, 몬트레이 한국문화원, KOK(디지털 콘텐츠 제공회사), Googain Inc., 하와이 한인회, 하루미, 하나가사, 사무라이 스시, 스시 가든, 이지홍 CPA, 김지수 변호사 등 한인 단체들과 기업들 그리고 한인 업소들까지 적극 후원해준 덕분”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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