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등학교 교감단, 샌프란시스코 교육기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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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교육 교류 및 한국어 교육 활성화 방안 논의

한국 초등학교 교감단, 샌프란시스코 교육기관 방문

대구광역시교육청 소속 초등학교 교감단 4인(권미도, 서준호, 최병훈, 최혜경)이 지난 8월 18일과 21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임정택),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원장 허혜정), 클레어릴리엔털 초등학교(교장 몰리 포프)를 방문해 한미 교육 교류와 한국어 교육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공모형 공무국외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선진 교육사례를 통해 한국 교육에 적용할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임정택 총영사는 교감단과의 간담회에서 관할 지역 교육계 현황과 한국어 프로그램 동향을 소개하며, “한국어 교육은 단순한 언어 학습이 아니라 한국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친한(親韓)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임 총영사는 계속해서  “현지 학교에서 한국어 교육과정이 유지·발전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허혜정 한국교육원장은 현지 한국어 교육 지원 현황을 설명했다.

허 교육원장은  “초·중·고 정규 교과 내 한국어 채택 지원, 주말 한글학교 운영,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행, 수준별 한국어 강좌 운영 등이 주요 업무”라며 교육원 역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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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단은 클레어릴리엔털 초등학교를 방문해 한국어 동화책, 한복, 전통놀이 도구 등을 기증했다.

이 학교는 북가주 지역에서 유일하게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곳으로, 1994년부터 한국어 정규교과를 채택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헬렌 윤 교감은 “우리 학교는 한국어 프로그램의 긴 역사를 자랑한다”며, “한국에서 직접 물품을 가져와 주신 교감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온·오프라인 학생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FKIEA(샌프란시스코 한국어 이중언어 교육협회) 회장 멜리사 역시 “한국교육원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의 한국어 수준 차이를 보완하기 위한 보조교사 지원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허혜정 원장은 이날 한국 정부의 한국어 채택교 지원금을 학교에 전달했다.

교감단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한국어 수업 현장을 참관한 뒤 “미국 현지에서 한국어 수업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니 뭉클하고 감동적이었다”며 “앞으로도 클레어릴리엔털 학교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는 데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과 미국의 교원 양성 시스템 차이를 이해하고 현지 교육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특히 한국어 교육 축소 기조에 대한 우려가 크다. 한국과 미국 학교 간 온·오프라인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수는 한국과 미국 교육 현장의 상호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교육 교류 기반을 확대한 계기가 됐다. 교감단의 이번 행보는 향후 한미 교육 협력과 한국어 교육 활성화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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