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국적 학생 참여, 아리랑 K-POP 컨테스트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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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도허티밸리 고등학교에서 열린 ‘케이팝 컨테스트’ 참가자들이 모두 무대 위에 올라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한국을 알리고 한국을 배운다’
부활의 ‘아름다운 사실’ 부른 최재원 우승 도허티밸리 고등학교 내 한국어반 동아리가 주최하고 한사모(산라몬 한국어 사랑모임), SF한국교육원, 마스터스 에듀케이션이 후원한 ‘아리랑 K-POP 컨테스트’가 2일 도허티밸리고등학교 내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베이지역 고등학교 가운데 최초로 열린 K-POP 컨테스트에는 한인 2세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참가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컨테스트를 기획한 미쉘 강 학생은 “케이팝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나를 찾아와 케이팝 컨테스트를 열면 어떻겠냐고 권유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케이팝을 알리고 한류의 열풍을 느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사모 사물놀이팀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번 대회에 엘리슨추, 레지나추, 신재봉, 캐시리우, 이소민, 박조셉, 김주희, 문크리스티나, 성유니스, 진광민, 최재원 등 9팀이 참가해 유창한 한국어 노래 및 춤 실력을 뽐냈다.

중국 학생으로 이번 대회에 2등의 영예를 안은 캐시리우(16)는 “중국팝에 비해 더 화려하고 열정적인 케이팝 매력에 빠져 중학교 때부터 춤을 시작했다”면서 “중국 학생으로 참가해 케이팝 대회에서 수상의 기회를 얻어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리랑 케이팝 컨테스트’를 주최한 7명의 위원회 학생들은 모든 공연이 끝나고 아리랑의 의미를 짚어보는 유튜브 영상을 준비해 관객의 호응을 받았다.

위원회 대표로 나선 미쉘 강은 이번 케이팝 대회에 아리랑을 명명한 이유에 대해 “아리랑이 가지는 한국 고유의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2세들이 미국에서도 한국의 얼을 잊지 않고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으로 도허티밸리 고등학교의 네하 움마트 교감, 김상철 한사모 회장, 심현구 한사모 이사, 이부현 한국어 교사 등이 참여해 우승자를 결정했으며 최재원 학생이 부활의 ‘아름다운 사실’을 불러 1위, 진광민 학생이 이지의 ‘응급실’을 불러 3위를 올랐다. 한국일보 08/04/2013 미주판 http://www.koreatimes.com/article/808261
다양한 국적 학생 참여, 아리랑 K-POP 컨테스트 성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