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원장 허혜정)은 8월부터 12월까지 성인 학습자 대상 15주 과정의 한국어 강좌를 운영한다. 

기존 온라인 수업에 더해, 특히 이번 가을학기부터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관에서 대면 강좌도 시행되는 만큼 학습자들의 기대가 더욱 높은 상황이다. 이번 대면 강좌는 실제 대화를 통한 언어 사용 능력 강화는 물론 한국 문화 체험과 학습자 간 소통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그 기대가 큰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은 관할 지역의 재외 동포와 외국인들에게 한국어 학습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전파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꾸준히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고 운영해 왔다. 

이 수업은 한국 교육부의 지원금과 학습자의 수강료로 운영된다. 각 과정별 교사들은 캘리포니아 주 교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공립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거나, 한국어 교원자격증을 소지하고 한글학교에서 오랜 기간동안 한국어를 가르친 경험이 있는 등 교수 역량이 매우 뛰어나다. 

<지난 학기 개근상 수상자들에게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 허혜정(오른쪽) 원장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임에도 학습자의 책무성을 제고하기 위해 교사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과제를 부여하고 일일이 피드백을 해주고 있다. 학기가 끝나면 수료와 개근에 대한 시상을 진행한다. 이에, 매년 학습자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그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왔다.

이러한 한국어 강좌는 그 운영 형태에 있어 몇 번의 변화를 거쳤다. 예전에는 쿠퍼티노나 몬터레이,버클리 등 지역별로 대면 강좌를 운영했다. 이에, 학습자들이 가까운 장소를 찾아 손쉽게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수준별 수업이 운영되지 못하여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학습에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2023년부터는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학습을 연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수업 방식을 변경하여, 수준별 4~5개의 온라인 수업을 운영해왔다. 이 과정에서 전체적인 수업 만족도가 향상됐으나, 가장 첫 단계의 수업은 대면으로 진행하며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리하여 이번 2025년 가을학기에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한인회(회장 김한일)의 협조로 한국어 1 대면 강좌가 개설됐다.

앞서 이달 2일,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1층에서 가을학기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각 과정별 교사들은 자신의 수업에 대한 소개를 하고, 학습자들은 자신의 한국어 학습 동기를 포함한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습자들은 K-pop과 드라마에 대한 관심, 한국의 친인척과 한국어를 활용한 소통, 한국 여행 등 각자 저마다의 학습 이유를 밝히며 열의를 드러냈다. 

<8월 2일,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1층에서 가을학기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으로의 유학 과정 소개, 한국 문화와 관련한 게임 체험, 한국 전통 음식인 떡 시식 등의 시간을 통해 한국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학습자들의 열기가 더욱 고조되는 시간이었다. 

허혜정 원장은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습자의 수요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문화와의 접점에서 한국을 이해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며 “이번 대면 강좌는 한국어 학습의 질적 향상 뿐만 아니라 현지 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친밀감 확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의 다양한 게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은 향후에도 현장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반영하여 초급부터 고급까지 다양한 수준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현지인들의 한국 언어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긍정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수업 등록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어 지도에 그치지 않고 한국어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한국 유학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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